재생의 꽃
 The flower of regeneration
이 작품은 버려지는 물건 속에서 피어난 생명을 표현한 조형물이다.
케이팝 앨범 산업의 확장으로 인해 대량 생산.소비되고 쉽게 폐기되는 CD를 주요 소재로 선택하여,
우리가 아름답다고 느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재생의 꽃’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소비사회에서 버려지는 것들이 지닌 잠재적 가치를 다시 바라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끊임없이 ‘소비’ 자체에 초점을 두지만,
그 속에서 잊혀진 것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피어날 수 있다.
표현재료
-CD본래 감상의 목적이 현대에는 점차 ‘수집품'으로서 소비되는 현실을 자각하고 만들게 되었다 CD를 활용한 꽃잎은 자연 속 꽃과는 또 다른 인공적인 아름다움을 담고 있지만 열을 가해 CD를 변형시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기포와 주름들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는 무가치하게 버려지는 물질이 예술을 통해 다시 피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갈색 털실로 감싼 하단의 용기는 ‘흙’을 표현하며, 모든 생명이 뿌리내리는 기반, 재생의 시작점으로 활용된다. 부드러운 촉감의 털실은 생태계의 포근함과 자연의 회복력을 상징한다.